“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시127:1)
성경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머문 성전은 모세의 장막과 솔로몬의 성전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지시대로 그 식양과 재료를 완벽한 완성이었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장막은 이동식성전이며 솔로몬 성전은 붙박이로서 우리 몸 성전과 천국의 완전한 성전의 모형이기도 합니다. 성막이든 성전이든 하나님이 보여주신 설계도대로 그 말씀을 따라 지어야 하나님의 영광이 머물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머물지 않는 성전은 아무 역사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헤롯성전은 46년에 걸쳐 서서히 지어지고 있는 황금지붕의 집이지만 하나님의 영광은커녕 예수님마저 쫓아낸 강도들의 소굴이었습니다.
죄 지은 인간을 그 피로 구속하시고, 십자가의 신기한 능력으로 아담 안에 있는 사망에서 그리스도 안의 생명으로 옮기시고, 이제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 곧 하나님의 집으로 지어져 갈 수 있도록 하심은 정말 놀라운 복입니다. “말씀(호로고스)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4) 여러 사람들이 이 말씀을 예수의 성육신으로만 한정짓는 말들을 합니다. 들은 대로 믿고 따르는 미혹의 영들입니다. 누가 나사렛 예수님을 통해 독생자의 영광을 본 사람이 있으며 은혜와 진리가 충만할 것을 본 사람이 있는지... 기가 막힐 일입니다.
아무리 신앙의 집을 겉에 그럴싸한 외모의 타일을 붙이고 꾸며도 그리스도가 없으면 귀신의 집이며 사단의 영토입니다. 신앙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거하시는 집, 곧 성전을 그 안에 지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모퉁이 돌이 되신 그리스도 안에서 그 분을 따라 한 덩어리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그 완성도에 따라 나타나시는 하나님의 영광이 다르고 그 대접도 달라집니다. 여러분이 이 집을 지을 수 있는 구원의 기본과 건설의 영적인 지식이 있기를 바랍니다. 영생이 평면이 아니라 입체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리스도 안에서 장광고를 넓혀가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마십시오.
그리스도 안에 있는 기본적인 구원에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사모하여 더 가까이 나아가면 점점 푸근하고 안전한 집이 되어갑니다. 그 다음에 할 일은 우리의 육체를 공격하는 마귀의 불화살이나 미혹이 쳐들어오는 통로를 잘 감시해야 합니다. 어렵게 지은 하나님의 집의 평강이 경계임무를 제대로 하지 않으므로 금방 무너지고 맙니다. 마음의 쓴 뿌리, 분노, 자아의 돌부리, 욕심의 늪에 의해 바닷가의 모래성처럼 영혼의 집이 무너지곤 합니다. 바깥에서 쳐들어오는 미혹, 충동, 인정과 사정에 의한 인간관계, 무절제한 시간관리 등 마음의 성을 감시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습니다. 이 또한 진리의 말씀을 따라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를 마음으로 굳게 붙들므로 지켜 낼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