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이 너를 붙들리라”(사41:10절)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의와 생명을 얻어 진리의 영으로 그의 영광에 나아가는 것이 큰 구원이라면 인생 속에서 그 분의 도우심을 입는 것은 전인적인 구원이며 전천후의 구원이다. 두려움이 없는 사람은 없다. 인간의 모든 활동이 이 두려움을 대비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두려움이나 놀람으로 마음이 산산조각이 날 때가 있다. 그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을 찾는다. 구원의 반석이신 주 하나님을 찾아간다. 내 경험으로 그 분은 한 번도 나를 마다하시지 않으신 좋으신 아버지이시다.
그 하나님이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하신다. 그 분은 나와 함께 하시는 나의 하나님 우리 하나님이시다. 그 분이 아니면 내게는 자유와 소망이 없다. 죄책과 사망과 어둠과 절망의 두려움에 눌려 무기력하고 초라한 몰골로 나타난다. 거기다가 패배감과 고독감까지 휘감아오면 절망적이다. 그야말로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와 같다. 남은 인생 길이 길게 뻗쳐진 황혼 길을 홀로 걸어가는 느낌이 든다. 나는 진리의 복음에 의한 유익을 자유와 소망 두 단어에 다 담는다.
모든 인간은 우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인간의 모든 불행의 원인으로부터 자유가 필요하다. 그리스도의 진리의 지식 안에 있는 믿음으로 죄와 사망의 그늘에서 헤어나와야 빛을 보고 생명을 얻는다. 거기서 의와 거룩과 영광의 소망의 인생으로 전환이 된다. 이 복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접근하셨다. 그 아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리고 우리를 도우신다.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예수그리스도에게로 온다. 그 분의 의로운 오른손이 나를 붙잡는다. 이 상천 하지에 비길만한 것이 없는 왕의 오른 손이다.
자신의 육신적인 자화상에서 자유를 얻은 것만큼 큰 축복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대인공포가 사라진 다음의 여유 있는 자신감은 성령의 능력에 붙잡힌 그리스도인의 트레이드마크이다. 성령충만한 베드로가 그랬고, 바울이 그랬다. 아무리 높은 지위와 권세를 가진 사람도 하나님 앞에서 조무래기처럼 보인 것이다. 하나님이 굳세게 하셨다. 그 분의 의로운 오른 손이 붙드신 것이다.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 나를 모든 공포에서 건져 굳세게 하기 위해 도우시는 하나님이 오늘도 그 의로운 오른손으로 나의 영혼을 붙잡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