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심이라”(고전1:29절)
오늘은 운명학 또는 관상학에 대해 이야기를 한 번 하고 싶다. 왜냐하면 얼굴은 그 사람의 얼을 나타내고 얼굴에 나타나는 그리스도인의 이미지 곧 하나님의 흔적은 그 사람의 운명이 되기 때문이다. 옛날에 두 김씨가 한국의 정치판을 휩쓸 때에 유명한 동양 철학가가 한 사람은 선천적인 사주를 지닌 사람이며 한 사람은 후천적 사주를 지닌 사람이라는 기상천외한 말을 한 적이 있다. 이 두 사람의 운명을 여러분들이 자세히 관찰해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이건 그 분들의 신앙에 관한 문제이다. 좋은 혈통이냐 거듭난 이후의 계속 향상되는 인생이냐 하는 이야기이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이런 말을 했다든가? ‘나이가 40이 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지라’고... 매우 중요한 말이다. 얼마 전에는 어느 신문에 이런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우리나라의 정치 지도자들 중에 이승만 대통령은 귀한 상이지만 노 전 대통령이나 지금의 이 대통령은 천한 상이라는 내용이다. 내 생각으로는 맞는 말인 것 같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골기(骨氣)가 강해서 여기까지 왔다는 말을 했다. 골기... 이 말의 의미를 함께 깊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나는 이 기운이 그 분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본다. 하나님이 그의 생각과 뇌에 주시는 생명의 기운이 사람들의 눈에는 골기라고 불리는 것으로 본다.
요한웨슬리 목사는 성령에 감동이 되어 얼굴이 술에 취한 사람처럼 붉었다고 한다. 디엠 무디 목사도 성령의 기름부음에 ‘하나님 이제 그만’할 만큼 취해 있었다는 말이 있다. 당연히 성령의 기름부음은 얼굴에 나타나게 되어있다. 다윗도 ‘그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삼상16:12)고 했다. 또 아비가일이 그를 볼 때에 ‘여호와와 함께 생명싸개에 쌓였다’(삼상25:29)고 말함으로 그의 용모가 예사롭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다. 외모는 사람이 보고 중심은 하나님이 보신다. 그러나 주의 영 곧 그 분의 생명이 나타나는 곳에는 그 분의 영광이 함께 임하신다. 이는 알지 못하는 기운이 그 사람에게서 뿜어 나오는 것을 말한다.
그리스도인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그를 믿고 의지하고 그 분의 생명으로 살기로 작정된 사람이다. 그래서 십자가의 도는 하나님의 능력이며 지혜이신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인 것이다(고전1:24) 그로인해 육체로는 미련한 자, 약한 자, 천한 자들을 택하시고 부르셔서 지혜 있는 자, 강한 자,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도 하고 그들을 능가하도록 하신다. 그래서 아무도 하나님 앞에서 육체를 자랑하지 못하게 하신다. 나는 지금 곤란을 겪고 있는 이 대통령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는 야간 상고를 다니면서 밀짚모자를 뒤집어쓰고 뻥튀기 장사를 하고 막노동판에서 날품을 판 옛날을 잊지 마라는 뜻일 것이다. 육체를 자랑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 생명의 기운을 드러내는 작업은 계속되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며 하나님에 의한 운명이 되기 때문이다(고전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