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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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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07일 토요일, 오전 05시 03분 14초 +0900 |
![]() ![]()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아
나흘과 이틀을 아침 9시 부터 밤9시 까지 혼자 강의를 한다는 것은 무리다. 그리고 틈틈히 상담을 하고 심방을 하는 일이 여간 아니다. 감기까지 붙어 몸이 화끈거리며 춥다. 며칠 동안 방이 몹시 춥게 느껴지더니만 그만 감기가 슬그머니 쳐들어와서 떠나 질 않는다. 이제 모든 일정이 끝났으니 아파도 돌아가서 아파야겠다는 생각으로 정리를 하고 이제 돌아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S교회의 K전도사가 심방할 때가 있단다. 나 참, 목회를 할 때에도 심방 안하기로 유명한 사람이 그때의 보응을 톡톡히 받나보다 하고 투덜대며 따라간다. 무조건 택시를 타란다. 그 다음 기차역으로 간다. 시간이 촉박하다며 뛰잔다. 네 사람이 군중들의 틈을 헤집고 뛴다. 그러나 기차를 놓치고 말았다. 할 수 없이 다음 열차로 표를 바꾸어 탔다. 3시간을 달린다. 기차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한 시간, 그 다음엔 걸어서 또 1시간 반을 갔다.
다행히 호반을 바라보는 곳에 아름다운 산장이 우리를 맞이한다. 백두산(이곳에서는 장백산:창바이 산)에서 시작한 송화강 중간에 일제가 수력발전용 댐을 만들어 지금도 K시가 사용하고 있는 호수다. 일본은 충만호라고 이름을 붙였으나 나중에 중국이 송화호라고 개명을 했단다. 거기서 이제 우리의 작전은 시작된다. J 형제에게 복음을 전해 이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여기까지 나를 데려왔단다.
이 형제는 예사 이 나라의 사람들과 다르게 매우 총명하다. 벌써 20대에 제법 높은 지위를 경험해 본 사람이란다. 중국이나 한국의 역사에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중국이나 한국인의 뿌리에 대해서도 제법 소상하게 알고 있다. 다른 종교에 대해서도 일가견이 있다. 자신의 지식이나 포부가 대단함을 은근히 자랑한다. 실컷 이야기를 하도록 내버려둔다. 담배를 피워댄다. 사실 내게는 언제나 이일이 가장 큰 고통이다.
마음 속의 기도로 그 형제와 함께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서서히 붙잡아 간다. 이제 저녁식사 시간이다. 마귀는 이미 눈치를 채고 수가성 사마리아의 여인처럼 이 사람으로 하여금 엉뚱한 화제를 꺼내어 혼자 떠들게 한다. 맥주까지 주문한다. 그러나 이런 시시한 장애물로 물러 날 내가 아니다. 그의 말을 계속 듣는다. 한참 동안 그의 말을 들어주니 드디어 내가 말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다. 대뜸 '하나님이 형제를 찾고 계시고 기다리고 계신다'고 대포를 쏘면서 말문을 연다.
그 사람의 말 속에 이미 전도의 문을 포착했기 때문에 아내와의 갈등 그리고 자신에 대한 자괴감의 원인에 대해 말을 하고 짧은 나의 간증과 내가 하나님을 만난 다음에 해결한 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호기심을 가지고 듣는다. 이미 그는 하나님의 자비의 손에 잡혔다. 이제 본격적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에 대한 말씀을 들려준다. 그리고 앞으로 하나님이 어떤 복을 그에게 주실지 말해 준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하나님이 그 사랑과 축복 가운데로 당신을 초청한다고 강력히 선언한다. 그렇게 말 많던 사람이 숙연해 진다. 그리고 그를 위해 기도해 준다.
하나님의 임재를 모든 이들이 느낀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마무리를 담임 전도사를 통해 마무리를 하도록 한다. 다시 복음을 제시하고 그리스도를 주로 믿는 영접기도를 하도록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수기도를 해 준다. 그토록 기고만장하던 사람이 이제 한 마리의 어린 양처럼 아주 양순해 졌다. 눈가에 눈물이 흥건하다. 그가 '이제 나는 하나님을 더 알아가겠다'고 다짐한다. 불안한 눈빛이 안정을 찾는다. 얼굴이 부드러워진다. 한 마리를 건진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K 전도사에게 전도를 하기 전에 전도 대상자의 입구가 어딘가 살피는 일, 그리고 복음을 획일적을 전하지 말고 그 사람의 눈 높이와 사정에 따라 접근하라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므로 거기에 있는 사람들이 다 성령의 감동하심을 맛보게하는 영적 비밀등에 대한 멘토를 한다. 다시 C시에 도착하고나니 그야말로 파김치다. 그러나 그토록 갈망했던 한 영혼을 건졌다고 어린아이처럼 기뻐뛰며 좋아하는 K전도사 앞에서 나는 피곤하다는 소리를 끝내 하지 못하고 말았다. 카페 이름 : 쓰리엘월드미션 카페 주소 : http://cafe.daum.net/3lmission 카페 소개 : 진리를 사랑하는 분들을 위한 카페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오셔서 진리안에서 주님과 교제하는 공간으로 함께 꾸며가십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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