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말씀을 통해 성령 안에서 주 예수그리스도를 좇아 그 분의
살과 피를 받아먹고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는 신기한
진리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하나이다.
전혀 가망이 없는 저희들에게 크신 긍휼을 베푸셔서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 예수그리스도의 임하심으로
영원히 살아있는 소망을 주신 그 기막힌 은혜를 찬양하나이다.
비록 겨자씨 같은 믿음이지만 말씀을 통해 점점 키워주시고
하늘에 간직한 저희 기업의 소망을 멀리서 볼 수 있으므로
이 땅에서 당하는 고난이나 시련을 이기게 하시나이다.
불로 연단한 정금보다 더 귀한 믿음의 시련이
저희에겐 참으로 고통스럽지만 주 예수그리스도의 날에 받을
칭찬을 고대하면서 주의 손아래에서 인내를 배우겠나이다.
주 예수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버지를 사랑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그 은혜의 보좌에 나아가 경배와 찬양을 드릴 수 있는
믿음만은 아무도 흔들 수 없으니 이로 인해 아버지를 찬양하나이다.
아버지
세상의 헛된 영광을 곁눈질 하지 말게 하시고
오직 거룩함으로 허리를 동여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가져오실 영광과 존귀를 기다리게 하여 주옵소서.
종이면 종으로서, 상전이면 상전으로서
가난하면 가난한 자로서, 부하면 부자로서
나그네면 나그네로서, 집이 있는 자는 그 자리에서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것을 생각하지 말게 하소서.
자신의 믿음과 은혜의 분량 안에서 자유하게 하옵소서.
거룩함으로 부르신 아버지의 뜻을 어기는 욕심을 버리고
그 거룩함을 이루어 외모만 아니라 거룩한 행실을 보이게 하옵소서.
생각하기도 싫은 옛사람의 행실에서 구속한 예수그리스도의 피와
저희를 거듭나게 하신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하게 간직하여
믿음과 소망이 항상 아버지만 향하도록 하여 주옵소서.
풀과 같은 육체, 풀의 꽃과 같은 육체의 영광을 위해
헛된 경주를 그만하게 하시고, 오직 주 예수그리스도 안에
주어진 그 영광을 귀하게 여기고 소망가운데 인내하게 하옵소서
세상은 다 헛된 것 오직 아버지의 말씀만 영원함을 다시 배웠나이다.
이제 말씀을 통해 주 예수그리스도의 진리 안에서 그리스도와 합일이
되는 순종을 배워 저희 영혼이 깨끗해지는 비결을 배웠으니
그 날에 이르도록 서로 뜨겁게 사랑하고 사랑하게 하옵소서.
저희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항상 살아계셔서
산 소망이 되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 안에서 기도드리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