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목마른 사슴같이

새예루살렘 2009. 6. 4.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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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사슴같이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꼬”(시42:1-2절)


  우리는 상상하지 못할 만큼 약고 치사한 존재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신앙의 진보가 있는 증거는 자신의 추하고 더러운 육신의 몰골을 발견하는 정도에 달려있습니다. 바울처럼 다시 쳐다보기 싫은 똥 덩어리 같음을 알게 될 때에 상한 심령으로 아버지께 부르짖게 됩니다. 멀쩡한 것이 하나도 없는 육체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주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만 의지하고 갈망하게 됩니다. 영적인 성향이 하늘의 사람이 되어 가는 중에 물을 떠난 고기는 살 수는 있어도 주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아버지를 향하지 않고는 도무지 다른 길이 없음을 깨닫습니다.


  아버지를 사모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일입니다. 아니 아버지를 사모하고 있음은 감히 어림할 수 없는 축복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성경이 하나님 아버지를 사모하라고 하심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능히 그럴 수 있고, 또 그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모하십시오 아니 하나님을 사모하십시다. 목이 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음 같이... 우리는 아직 언제나 세상에 있는 그 무엇이 필요해서 하나님을 찾고 있는 우리들임을 문득 발견합니다. 시간만 있으면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하나님을 모를 때는 말이나 노새처럼 무지하고 알고 난 다음엔 게으릅니다.


  참 인간이 악하고 게으르고 간사하고 더럽습니다. 거듭난 영혼의 무덤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육신입니다. 거기에 사망과 음부가 아가리를 벌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영혼의 출애굽이 일어나야합니다. 그 길은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구해야’ 합니다.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고, 내 영혼이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육신의 탄식과 영혼의 환희가 교차되고, 육신의 눈물이 영혼의 기쁨으로 바뀌고, 육신의 낙망과 영혼의 찬양이 자리바꿈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그리 센 사람이 아닙니다. 연약하기 짝이 없는 목마른 사슴과 같습니다. 119 소방차가 병원의 응급실을 찾듯이 우리는 하나님을 갈급할 수밖에 없습니다. 애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받아 그 인자에 대한 찬양이 있으므로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라(시42:8)고 고백합니다. 살아계셔서 언제나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을 구하십시오. 산소 호흡기를 뗀 중환자가 살아갈 가망이 없음 같이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 앞에 서야 하겠다는 갈급과 갈망이 없으면 참 평안과 기쁨을 얻을 수 없습니다. 목마른 사슴 같이 오늘도 간절히 주를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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