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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강화역사박물관,광성보,전등사,고려궁지,고인돌)여행

새예루살렘 2009. 5. 13. 15:50
오늘이 모놀과정수 8살 생일입니다. 축하해주세요. 관련제목검색
  2009년 5월 12일 화요일, 오후 19시 15분 45초 +0900
 


Daum 카페

 
오늘이 모놀과정수 8살 생일입니다. 축하해주세요.

모놀과 정수 8살 생일입니다. 

글쎄 몰랐어요. 포비님이 얘기하지 않았으면  

오늘 모놀카페 생일이란 것을 그냥 지나칠 뻔했어요.

8살이니까 우리아이 초등학교 입학식 날짜를 깜빡 잊어먹다가 불연 듯 생각나서 학교를 달려가는 엄마의 심정이랄까요? .

세월이 너무 빨리 지나갑니다. 처음 이 카페를 오픈했을 때  과연 이 카페가 5년이상 갈까?

벌써 8년~ 코흘리게 정수도 내년이면 중학교에 들어가니까요.

앞으로 2년 후면 10년이 됩니다.

10살이 되면 더욱 튼튼한 어린이가 되겠지요.

늘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놀가족들이 관삼으로 카페가 이렇게 자랐습니다.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8주년 행사는 84차 제주답사때 해야할 것 같습니다

생일 선물은 사양합니다. 대신 정성스레 적어주신 꼬리글을 생일선물로 받겠습니다.~~

모놀과 정수 8주년 축하하러 가기 ....클릭하세요.

(참고자료) 답사사진

1차 강화도

2차 오대산 천년 숲을 찾아서 (한국자생식물원-월정사 전나무숲-상원사-적멸보궁)

3차 땅끝과 남도 절집을 찾아서 (해남 땅끝일출-사자암-송호리해수욕장-남도정식-미황사-녹우당-무위사-강진차밭-월남사지)

 

4차 속리산 너른 자락을 찾아서 (농다리-삼년산성-신라식당-선병국가옥-동학혁명 보은집결지-법주사)

5차 동구릉 -하늘이 만들어낸 음택-구리동구릉

 

 

 

 

 

 

 

 

 

16차 안동

 

 

 

 

20차 금강산

 

 

 

 

 

 

 

 

 

 

 

 

 

 

 

 

 

 

 

 

 

 

 

 

 

 

 

 

 

 

 

 

 

 

  

 

 

 

 

 

 

 

 

 

 

 

 

 

 

 

 

 

 

 

 

 

 

 

 

내마음의 행복발전소-대타님 글
 

삶에 에너지를 선사하는 발전소를 하나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를테면 행복발전소 말이다. 이런 발전소가 하나만 있어도 의기소침하거나 피곤하거나 권태로울 때 힘을 충전해 새롭게 출발할 수 있겠다. 


근래들어 내가 취미를 붙이는 단체가 하나 있다. '모놀과정수'라는 여행답사 동호회다. 단체 이름 가운데 '모놀'은 '모여서 놀자'라는 뜻이란다. '정수'는 대장의 어린 딸 이름이고. 홀가분하게 모든 걸 떠나서 낄낄깔깔 노닐다가 삶터로 돌아가자는 의미가 담긴 것 같다.
 

이 행복발전소의 소장격인 대장은 이종원 씨다. 40대쯤으로 보이는 그는 여행전문가로서, 동호회를 재미있고 알차게 이끌어가는 특별한 재주를 갖고 있다. 타고난 부지런함에다 다양한 지식을 겸비했고, 유머감각도 뛰어나다. 여기다 인물까지 훤하니 특히 여성 회원들이 더 좋아하지 않나싶다.

이 모임은 출범한 지 벌써 8년여가 됐다고 한다. 매달 한 번씩 답사를 나가는데, 79회 답사를 성공리에 치러냈으니 그 대단한 생명력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그 가운데 해외답사도 다섯 차례 있었다.

내가 처음 이 모임을 안 것은 지난 2008년 4월이었다. 아내가 친구의 권유로 답사 여행을 가기로 돼 있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 못 가게 됐다. 다시 말해 나는 아내 대신 엉겹결에 그 친구를 따라 나선 것이다. 그렇게 정을 붙인 지 벌써 반 년이 돼간다.

이 놀이 공동체는 홈페이지를 운영한다. 회원 1만5천 명 중 열성파들이 상당히 많아 홈페이지는 늘 방문객으로 붐빈다. 홈페이지의 특장은 지금껏 험한 소리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고 늘 따뜻한 얘기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지고 있다는 점이다.

회원들이 이 홈페이지를 즐겨 찾는 건 일상의 활력과 변화를 주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대장을 뺀 회원들은 모두 닉네임을 갖고 있다. 이를테면 '똥구랑땡' '덜깬주' '별꽃' '향기야' '뮈토스' 따위다. 다시 말해 동화적 분위기를 풍기는 이름들인 것이다.  내 닉네임은 아내 대신 처음 참가했다고 해 '대타'로 지었다.

    그래서 이곳에선 지위, 재산, 연령, 계층, 지역, 종교와 같은  요소들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한다. 저마다 독특한 닉네임을 가진 모놀 회원일 뿐 잘 나고 못 나고 할 것이 없이 모두가 다 소중하고 평등하다. 일상의 일탈이 안겨주는 어울림의 쾌감이라고 할까. 

    답사는 대개 하루 일정으로 간다. 아침 7시에 버스편으로 서울을 출발해 저녁 9시 무렵에 귀경하는 것이다. 지방의 회원들은 개별차량으로 동참한다. 한 번의 답사에 참여하는 인원은 버스 45명, 개별차량 25명 정도. 경우에 따라 숫자가 조금 늘기도 한다.
  

답사는 홀가분함 그 자체다.  안내 자료는 이종원 대장이 꼼꼼하게 이미 준비해둔 터라 몸만 가면 된다. 참가 비용은 4만 원 안팎. 별 부담없이 아침과 점심이 해결되고 온종일 즐거울 수 있다. 모든 게 자유롭되 최소한의 예의는 저마다 알아서 잘 지킨다

    가는 동안 회원들 사이에 다양한 친교가 이뤄지고, 현지에 도착하면 대장의 능숙하고 재기넘치는 설명이 진행된다. 틈틈이 장기를 가진 분들이 노래를 부르거나 시낭송을 해준다. 피아노, 색스폰 연주도 곁들여지기도 해 놀이판이 한결 풍성해진다. 

    회원들은 한 달에 최소 열흘 정도는 답사 덕분에 행복할 수 있다. 답사 1주일 전에 대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하는데, 그 동안은 설렘의 시간이다. 그리고 답사를 다녀와선 홈페이지에 각종 답사기와 답사사진을 올리고 감상하느라 사나흘 동안 즐거운 시간을 누릴 수 있다.

    다시 말해 '기대'와 '체험'과 '여운'으로 열흘 가량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사진은 참가자들에게 답사를 아름다운 추억으로 채색해 주는 신통력을 지닌 것 같다. 그저그런 장면같은데, 막상 사진으로 만나면 꽤나 멋져 보인다. 마치 황홀한 세계에 다녀온 듯한 착각을 안겨주며 행복감에 젖어들게 하는 것이다.

    처음 가입해 답사를 다녀올 때 그처럼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새롭고 낯선 경험이어서다. 그래서 자주 홈페이지를 드나들다 보니 어쩔 때는 중독이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들 정도다. 그것도 행복 호르몬인 엔돌핀와 도파민의 영향 때문이라면 이 또한 즐거운 일 아니겠는가.

    삶은 활력과 변화가 있을 때 파릇파릇 자라고 초롱초롱 빛나나 보다. 행복감의 구체적 원천인 행복발전소를 하나쯤은 갖고 있어야 한다는 거다. 그 발전소는 그저 돌아가는 게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함께 돌리는 것이고, 그랬을 때 행복감은 배가되는 것 같다.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내 마음의 선물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