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의 여행편지 #459)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_거문오름을 아십니까?

사람 얼굴만큼 다양한 수 많은 오름중에 거문오름은 오름중에 왕이다. 만장굴, 김녕사굴등용암 동굴을 만들어낸 시원이기 깨문이다. 이 오름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것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그리고 만장굴, 김녕굴, 용천오름, 당처울동굴등 용암동굴 그리고 그 용암이 흘러나온 샘인 거문오름이 들어가 있다.
그러니까 거문오름은 단순히 분화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용암동굴을 만들어낸 마그마가 품어 나오는 시원이자 원천인 것이다.
A코스(5,559m)는 거문오름 정상과 분화구 안쪽의 생태탐험을 하게 됩니다. 거문오름이 있는 자리는 동부 오름의 심장역할을 하고 있다. 정상에 오르면 동부 중산간 오름이 한눈에 조망되고 분화구 안에는 식나무봇순나무 군락지. 용암협곡, 숯가마터, 일본군주둔지, 화산탄, 병참도로, 수직굴등...변화무쌍한 코스때문에 5km코스가 지루할 틈이 없다.
B코스는 왕복 10km로 용암협곡을 따라 가는 코스다. . 숯가마터, 가시딸기 군락지, 벵뒤굴, 웃바매기오름 ,암반호수등 원시림으로 가득찬 곶자왈의 진수를 만끽하게 된다. 오전, 오후 두코스를 둘러보면 왜 거문오름이 세계자연유산이 되었는지 알게 된다.
이곳엔 제주도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식생이 살아 있지만 일본군 요새진지. 4.3사건의 아픈 현장 등 비극의 현대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탐방내내 유쾌하게만 돌아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단언컨대 대략 20여군데 제주 오름을 올랐지만 거문오름만큼이나 매력적인 곳은 없다. 트레킹 탐방코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매시간 한라등산학교의 전문가와 함께 동행하게 되는데 오름의 생태를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오전에 B코스를 다녀오고 오후에 A코스를 다녀오면 좋을 듯 싶다.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프로그램은 7월 5일부터 시작해서 8월말까지니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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