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힌 자를 사로잡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랫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케 하려하심이니라”(엡4:8-10절)
지금 세계는 반미와 친미로 양분되고 있는 양상이다. 제국주의의 말로의 현상이며 새로운 제국이 태동하는 시점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미국 다음의 제국은 아마 세계정부를 꾀하는 짐승의 정부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에 반해 영적인 세계는 하늘에 속한 자와 땅의 속한 자로 확연하게 갈라질 것이다(계12:12) 하늘에 속한 자는 이미 빼내심을 받아 이길 것이나 땅에 속한 종교는 만장일치로 짐승에게 경배를 하고 666표를 받게 될 것이다. 이라크를 공격한 미국이 종교적인 파워에 의한 결과라는 보도를 보면서 섬뜩한 느낌을 받는다.
앞으로 나타날 제국은 경제와 정치를 통합한 다음 종교를 통합하려 할 것이다. 그래서 노아 때의 사람들처럼 롯의 부인처럼 되지 않으려면 부지런히 이 땅을 탈출하는 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하늘의 본향에 속한 사람으로 굳게 서야 한다. 수년 전에 휴거라는 기상천외한 말이 온 나라 신자들을 들썩거리게 했다. 예수님이 오시면 공중에 끌어올려가서 어린 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한다고 현혹한 사건이다. 이제는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휴거가 따로 있나 예수 그리스도께 사로잡혀 하늘에 올라가는 것이 휴거가 아닌가?
어느 전도단체가 만든 책자를 보면 그들의 가장 큰 맹점은 예수를 영접하긴 했는데 예수는 하늘에 계시고 자신들은 여전히 땅에 있는 것이다. 그들의 에베소서 2장 해석을 한 번 살펴보길 바란다. 6절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늘에 앉히시니’ 이 부분을 장차 될 일로 만들어 놓았다. 아무리 열심히 전도를 해서 하나님의 자녀를 만들어도 결국 땅에 속한 자로 주저앉혀 놓는다. 아마 그 단체의 수장이 예수 그리스도의 천상사역을 모르고 지상사역만 알므로 그를 믿고 귀신을 쫓아내고 표적이나 기사가 하나님의 자녀의 자격의 전부인 양 생각하는 듯하다.
아니다. 우리는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 안에 사로잡힌 자이다. 그가 죽었으면 우리도 죽었고, 그가 살았으면 우리도 살았으며 그 가 하늘에 올라갔으면 우리도 올라갔다. 이 사실을 그 분은 하늘에 계시고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신다는 신학의 용어로 얼버무릴 일이 아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분명히 하늘에서 오셨다가 십자가를 통해 하늘로 가셨고 우리를 사로잡아 가셨다. 우리는 그 분 안에 있다. 당연히 하늘에 속한 자이다. 지금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으로 가난한 결정적 이유는 이 부분이 해결이 안 되기 때문이다. 엄연한 사실은 그 분에게 사로잡힌 자에게만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그 분의 선물이 풍성하게 임하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