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천신만고(千辛萬苦)

새예루살렘 2008. 9. 1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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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千辛萬苦)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저를 바라리라 하도다 무릇 기다리는 자에게나 구하는 영혼에게 여호와께서 선을 베푸시는도다”(애3:24-25절)


   천신만고, 천의 매운 맛과 만의 쓴 맛이라는 말이다.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애3:19절)이라는 표현과 같은 상황이다. 하나님은 이런 고난을 인생에 두심은 본심이 아니지만 우리를 고치시고 치료하기 위해 약으로 사용하신다. 우리의 고와 낙은 하나님의 말씀에 달렸다(애3:37절) 우리의 생사고락의 관점을 바꾸기 위해 고난이라는 극약처방을 하신다. 이 고난을 통해 사람이 죽고 사는 것, 가난하고 부한 것, 천하고 귀한 것, 찰나와 영원한 것, 괴롭고 즐거운 것이 육신의 문제가 아니라 영혼의 문제임을 알게 된다.


  그야말로 천신만고 끝에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알게 된다. 노아, 아브라함, 모세, 야곱, 요셉, 다윗, 바울 등의 선배들이 이 길을 걸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응’할 때 까지 매미가 되기 전 구더기로 땅 속에 7년(?)이라는 기나긴 기간을 웅크리고 기다리듯이 숙성과 인내의 기간이 필요하다. 하늘에 속한 성도에게는 새끼 독수리를 훈련시키는 어미 독수리의 냉혹함과 같은 천신만고의 기간이 있다. 독수리로서 높이 날아야만 하는 생존과 기업에 대한 탈바꿈의 절대적인 과정이다.


  ‘강태공’이라는 말은 사실 낚시를 일삼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옛날 중국의 어떤 사람이 그 당시가 그의 때가 아님을 알고 ‘일자 낚시’를 강에 드리우고 자신의 때가 올 때까지 고기가 아니라 시간만 매일 낚은 사람을 두고 한 말이다. 결국 그의 때는 왔고, 기다리다 지쳐 고무신을 거꾸로 신고만 그의 아내가 다시 돌아왔을 때에 ‘엎드러진 물은 다시 담지 못한다’(覆水不返盆)는 말까지 만든 사람의 이야기이다. 말씀을 받아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의 비전속에 자신을 발견한 사람은 자신의 때를 알고 기다려야 한다.


  이스라엘에게 애굽의 종 살이와 바벨론 포로라는 천신만고가 반드시 필요했듯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둘로부터 완전히 해방이 되어 자유를 누리기 위해 천신만고 속에서 오직 하나님만 바라고 기다리고 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천신만고를 좋아 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말씀을 받아 소망을 가진 자들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뿌리칠 수 없다. 따라서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신 하나님, 아침마다 새롭고, 성실하신 우리의 기업이신 그 분을 바라고, 기다리자. 강물이 바다를 찾아 흘러가듯이 그 분을 사모하고, 초목이 아침이슬을 기다리듯 우리의 영혼이 그분을 구하면서 자신의 때를 잠잠히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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