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감사와 하나님의 나라

새예루살렘 2008. 9. 1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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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하나님의 나라

  “그 중에 하나가 자기의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의 발 앞에 엎드리어 사례하니 이는 사마리아 인이라”(눅17:15-16절)


  감사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고 그 마음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다. 감사하는 자가 환난에서 부르짖을 때에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를 구원하신다(시50:15-16) 감사는 구원받은 사람의 기본적인 제물이다. 은혜를 받는 것은 우리의 기쁨이지만 우리의 감사를 받으심은 하나님의 기쁨이다. 나는 간혹 자신을 점검해 볼 때 부족한 것이 여럿 있지만 그 중에 가장 많이 결핍되어 있는 것이 감사임을 알게 된다. 얼른 마음을 바꾸어 받은 복을 세어보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회복하다보면 어느 듯 주님 품 안에서 어린아이처럼 잠들곤 한다.


  그러나 욕심이 있는 곳엔 감사는 사라진다. 더 가질 욕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가 유념해야 할 일은 인간이 만들어 질 때에 다 있었지만 오직 찬송과 감사가 없었다는 점이다. 감사는 구원 받은 이후부터 시작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죄 사함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성령이 그 안에 계심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졌다고 말이나 글로 자랑한다. 그런데 그들을 아무리 살펴봐도 아홉 문둥이처럼 사람들을 향해 자신이 구원받은 사실을 알리는 것일 뿐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을 돌리는 것 같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그럼 그 구원은 어떤 구원인가?


  나는 십일조나 감사헌금에 대해 아무 상관이 없는 선교사이기 때문에 이런 말을 쉽게 할 수가 있다. 헌금에 대한 폐단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분의 교회가 십일조나 감사헌금을 강조하지 않는 것이 자랑거리라면 여러분은 꽝이다. 돈 놓고 돈 먹는 식의 헌금도 감사가 없는 신앙이고, 안 내는 것을 좋게 여기는 것도 감사가 없는 것은 일반이다. 사실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안 내는 편이 그 반대편보다 정신적 건강이 더 피폐해 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나는 메마른 안구와 차디찬 가슴으로 한국교회 개혁을 외치는 분들의 영육간의 건강을 매우 조심한다. 온갖 잡동사니의 병을 조심해야 한다.


  외식은 이 쪽이든 저 쪽이든 다 있다. 문둥이는 자신의 추함을 당연히 가린다. 그런데 깨끗함을 받은 아홉 문둥이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만 했다. 그들은 문둥이였던 과거를 감추고 싶은 마음에 매우 바쁘다.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에게 돌아와 엎드려 경배하고 감사한 것은 오직 하나 뿐이다. 이런 사람에게 실제적인 구원이 선포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그 안에 임하신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나라를 제대로 이뤄보자. 지식으로만 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감사함으로 감추어진 욕심을 몰아내자. 그리고 주님 발 앞에 엎드려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주신 기본적인 은혜를 감사해 보자. 그리고 난 다음 그 분이 어떤 은혜를 더 하실지 조용히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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