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예수님의 사랑을 받는 사도 요한이 요한복음을 기록한 목적 중 하나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믿음으로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는 것이다. 따라서 믿고 생명을 얻는 것이 기독교신앙의 알파와 오메가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총체이다. 바로 영생이며 어마어마한 하나님의 복에 참여하는 영광스런 구원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영생이란 말을 일반적인 수사로 받아들여 죽고 난 다음에 영원히 사는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나타난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을 감추는 사단의 고도의 술수이다.
어떤 사람은 예수그리스도와 하나님과 사이에 플라토닉한 종교적인 사랑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랑이 맑고 투명하지만 세상에 가장 위대한 인물과 신을 존경하고 사랑하고 있을 뿐 그리스도와 한 몸과 한 영이 되어 생명의 공급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냥 지고지순의 종교인일 뿐이다. 나는 미신적이거나 감성적인 열광주의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가급적 말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그 분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일단 그 분들은 성경을 덮어놓고 꿈이나 환상 또는 각양 표적이나 기사를 따를 것이기 때문에 나와 만날 일이 별로 없다.
공항에 가면 유리벽을 쉽게 본다. 눈으로 유리벽 그 너머에 있는 것을 다 볼 수는 있어도 건너 갈 수 없다. 이와 같이 우리의 이성은 영의 세계를 말할 수는 있어도 맛볼 수는 없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임한 사람은 자신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끊임없이 생명을 얻는다. 영원히 사는 것만 영생이 아니라 영원토록 그 생명을 얻는 것이 영생이다. 우리가 비록 육신 안에 있어 육신은 밥의 힘으로, 정신은 지식의 힘을 빌리지만 영혼만은 우리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산다. 이 생명의 능력이 지정의와 육체에 신기한 에너지가 되어 퍼진다. 이는 정신의 힘이며 육신의 기운이 된다.
이와 같은 복을 누리려면 예수그리스도를 시인하라. 그리고 그 분의 이름을 부르라. 그 분이 나를 죄 가운데서 구속하셨고, 우리 가운데 계셔서 생명을 주시는 분임을 시인하라.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는 말씀을 주신 다음 믿는 것만큼 역사하신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 계신 그 분을 믿음으로 계속 시인하라. 자신의 영혼에게 이 사실을 계속 반복해서 선포하라.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담대하게 시인하라. 반드시 주께서 반응하실 것이다. 또 그 분의 이름을 부르라. 나의 생명, 나의 힘이 되신 주의 이름을 부르라. 그러면 그 분이 우리 안에서 생명을 풍성히 공급하시므로 우리 영혼으로 하여금 기뻐 뛰도록 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