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칼라꽃 같은 여인이여(이재현)

새예루살렘 2008. 9. 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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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7월 21일 월요일, 오후 14시 38분 45초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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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라꽃 같은 여인이여 詩 : 이재현 뜨락에 핀 뭇 꽃들이 눈에 살갑다 그저 꽃들은 제 향기에 취해 가슴을 연다 먼 길목을 서성이다 문득 돌아와 창가에서서 아침 햇살 문 칼라꽃을 바라보면 너의 해맑은 웃음이 생각난다 긴 여정을 삶의 등짐을 지고 밤새 절룩이며 걸어온 길로 묻어나는 내 작은 발자국들은 아픔으로 빛나고 너를 향하는 내 외침이 그리 허약했을까 이슬을 머금던 칼라꽃 같은 여인이여 보이는 듯 그 모습 보이지 않아 오늘도 해거름 강언덕을 배회하는 물떼새처럼 섣불리 날지 못하여 깊은 시름에 잠긴다 너의 웃음과 목소리 그 모습이 내 안에서 향기 또한 바람에 날려 사라질까 두렵구나 정녕 내게 다시 돌아 올 수는 없는 것이냐 내 마음의 칼라꽃 같은 사람아 내가 처음 사랑한 아름다운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