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스크랩] 낙엽 (이난오 시, 황덕식 곡)

새예루살렘 2013. 11. 21. 18:53

  

 낙엽 (이난오 시, 황덕식 곡)


떠나 보내는 빗길이 아프게 젖어 있다 마지막 배웅으로 눈물은 부서지는데
다가갈 수 없는 그리움은 가슴을 태운다 가까운 듯 머언 세월 속에 목이 메는 풀벌레는
흔적을 지우며 살아온 한생의 막을 내리는가?

싸늘해진 계절의 끝자락은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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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푸르던 추억을 접고 있다  마른잎 글썽이며 노랗게 서걱이는데
만나질 수 없는 모습으로 아슬히 묻힌다 들릴 듯 한 머언 신음으로 다가오는 애처러움
한켜씩 쌓이는 한 서린 벼랑길 내 작은 가슴속에

낙화하는 퇴색한 노을자락 하얗게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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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국통기타연합(통기타클럽)
글쓴이 : 풍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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