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에 대한 강조는 아무리 해도 부족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아이들에게 날마다 ‘밥 먹으라, 공부하라’는 잔소리하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말입니다. 예배는 신앙의 목적이며 진리 안에서 순례의 정상입니다. 신앙에 있어서 어떤 의식이나 행동도 예배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아니 예배를 등한시한 어떤 섬김이나 희생도 자신의 기쁨과 사람들에게 유익이 있을 뿐 하나님께는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원하시고 우리의 것을 원하시지 않으십니다. 예배는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인이었지만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된 성도의 만남입니다.
성도의 어마어마한 축복이며 특권이며 의무입니다. 따라서 성도라면 마땅히 성령의 이끌림을 따라 예배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물론 예배란 의식에 참여하는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의식은 참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가능성입니다. 찬송, 회개, 기도, 설교, 성찬식 등의 예배의 도구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늘 예배에 참석을 합니다. 그러나 그런 도구들을 내가 사용할 줄 모르면 내 것이 되지 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참 예배의 도구들만 매만지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있는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약속으로 받았으나 자신 안에서 성취되는 것은 예배를 통해서입니다. 성경을 공부하는 이유는 예수그리스도를 알고 그 기능과 역할을 알아 하나님 아버지를 예배하기 위함입니다. 전 성경을 달달 외워도 예배를 모르면 예수님 앞에서 성경지식을 자랑하던 서기관 꼴이 납니다. 객관적인 성경의 지식이 주관적인 체험으로 바뀌는 것은 하나님을 뵙는 순간에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그때를 ‘성령체험을 했다, 성령이 충만했다’는 표현을 합니다. 물론 거의 모든 경우 하나님이 먼저 시작하셔서 사모하는 영혼들에게 자신을 드러내지만 그 다음 부터는 예배할 지식을 쌓도록 하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자비와 선하심을 맛보고, 그의 영과 생명의 능력을 체험해 본 성도는 예배를 최고의 신앙의 가치에 두고 예배를 위한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자신의 옛 사람은 철저히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이제 성령의 사람, 곧 영에 속한 사람임을 고백하고 확정해야 합니다. 날마다 아니 순간순간 반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진리를 따라 하나님 아버지 앞으로 침노해 들어가야 합니다. 이미 주신 축복의 약속이지만 그 약속을 따라 아버지께 나아가는 길을 침노할 때에 우리의 것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과 진리로 예배하는 참 예배입니다(요4:24) 만약 예배를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은 조무래기처럼 보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