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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동 골목

새예루살렘 2009. 1. 12. 15:59
(이종원의 여행편지#469)사죄하는 심정으로 성북동을 거닐다. 관련제목검색
  2009년 1월 12일 월요일, 오전 07시 58분 14초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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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의 여행편지#469)사죄하는 심정으로 성북동을 거닐다.

 

  (이종원의 여행편지 #469) 사죄하는 마음으로 성북동 골목을 거닐다.

 

 

 

 

난 학창시절 형편 없는 룸펜이었다. 성북동 근처 학교에 다녔음에도 그곳에 우리 정신문화가 깃들여져 있는지도 모르고 대학생활을 했으니 말이다.

 

 

허름한 학사주점에서 술이 잔뜩 취해 성북동 골목길을 흐느적거리다가 어느 고택 담벼락에 기대 토악질을 했던 잔영만 남을 뿐, 만해가 일본 심장부를 향해 사자후를 토해냈던 '심우장'이 버티고 있으며, 이태준 문학의 산실인 수연산방이 가까이 있는지조차 몰랐다. 주택가에 등을 맞대 간신이 연명하던 한양성벽은 대갓집의 담벼락쯤으로 여겼던 내 자신의 무지함이 창피할 따름이다.

 

그렇기에 성북동을 찾을 때면 늘 사죄의 심정으로 길을 걷는다. (중략)

 

 

(여행편지 #469) 성북동 골목길(백석과 김영한의 러브스토리)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