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성탄의 형제들

새예루살렘 2008. 12. 30. 14:45
성탄의 형제들 관련제목검색
  2008년 12월 17일 수요일, 오전 05시 16분 25초 +0900
 


Daum 카페

 
성탄의 형제들

    “거룩하게 하시는 자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하나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이르시되 내가 주의 이름을 내 형제들에게 선포하고 내가 주를 교회 중에서 찬송하리라”(히2:11-12절)


    천주교는 성(saint)이 붙은 사람이 많은데 개신교는 인색합니다. 사실 인간이 거룩하게 살아서 성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거룩하게 태어나 하나님의 솜씨로 빚어지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성도(saints)라고 하면 초신자의 대명사로 취급됩니다. 그게 아닙니다. 목사는 신학교가 만들 수도 있고, 장로는 교인들이 뽑을 수 있지만 성도는 하나님이 낳으십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의 호칭 중에 성도가 최고입니다. 횡으로는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과 같고 종으로는 하늘에 속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영적인 호적등본이 하늘인 하늘들입니다. 위대한 인간의 탄생이 아니라 거룩한 그리스도의 형제의 탄생입니다(Holy brothers)


   하나님이 주 예수를 이 땅에 보내심은 십자가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의 신기한 능력으로 아담 안에서 죄와 사망 안에 갇힌 인간들을 속량하여 하나님의 아들로 탄생시키기 위함입니다. 땅에 속한 육신의 인간을 하늘에 속한 영의 존재로 거듭나게 하심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는 큰 무리가 한 묶음이 되어 있는 자민(사66:8) 곧 하나님의 자녀들의 나라입니다. 예수는 한 알이지만 그리스도 안에는 하나님의 백성 전체가 들어 있습니다. 사실 예수 안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들어있었습니다(엡1:4) 따라서 예수의 탄생은 나의 탄생이며, 예수의 죽음 또한 나의 죽음, 예수의 다시 사심은 나의 부활, 예수의 천국은 나의 천국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진리의 말씀으로 낳으셨습니다(약1:18)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의 신기한 방법으로 우리를 그의 형제가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죽은 적도 없고 죽었다가 다시 산적도 없습니다. 그 분의 말씀을 듣고 믿었을 뿐입니다. 성령은 그 믿음을 보증하십니다. 우리의 맏형(초태생)이 거룩하니 그의 영과 생명으로 하나 된 우리도 거룩합니다. 우리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가 하나님께 올라갔으니 우리도 올라갔습니다. 성탄의 신비이며 거듭남과 거룩과 영광의 신비입니다. 그 가운데서 우리가 받은 것은 구원, 의, 영생, 사랑 이런 것들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에 의한 이 모든 경륜을 우리는 은혜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태어난 성탄의 형제들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주와 나의 아버지 우리 아버지, 너와 나의 아버지 우리 아버지입니다. ‘머리에 부은 보배로운 기름이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시133편) 적심같이 머리이신 그리스도에게 부어진 기름부음(크리스마)이 그의 형제, 곧 한 몸의 지체로 탄생한 거룩한 형제들에게 충만하게 흘러넘치는 성탄이 되길 바랍니다. 포도나무의 영광이 가지의 영광이 되는 성탄이길 바랍니다. 그 가지에 푸른 노래가, 그리고 평화와 사랑의 열매가 풍성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