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끝나지 않은 전쟁

새예루살렘 2008. 12. 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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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12월 30일 화요일, 오전 00시 13분 46초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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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전쟁

   “이스라엘 자손의 땅 안에는 아낙 사람이 하나도 남음이 없고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약간 남았더라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말씀대로 그 온 땅을 취하여 이스라엘 지파의 구별을 따라 기업으로 주었더라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수11:22-23절)


   샬롬의 나라 이스라엘은 평화의 나라가 아니라 세계의 화약고입니다. 세상 중앙(겔38:12)에 위치해 있고, 대륙과 아프리카의 유일한 관문이며 3대종교의 발상지라 각축이 치열합니다. 유대교와 이슬람뿐만 아니라 근년에 들어와서는 천주교까지 옛날 아브라함이 이삭을 드렸던 모리아 반석, 곧 솔로몬 성전이 세워졌던 장소에 군침을 삼키고 있으니 어쩜 세계문명의 서진 속도와 함께 심각한 각축이 벌어질듯합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하마스라는 과격 이슬람 단체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를 맹폭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 올 때나 영국을 부추겨 오스만 터키로부터 해방이 될 때나 가자는 블레셋 곧 팔레스타인의 땅이었습니다. 다만 성경에서만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었다고만 기록이 되었을 뿐입니다. 세상의 합리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스라엘이 불법체류자들이고 팔레스타인이 주인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약속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이 자기네 땅을 만들어 놓고 정작 가자 지구는 국적이 없는 난민으로 만들어 놨습니다. 그래서 아마 세상 끝날까지 이 싸움을 끝이 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명분이 서로 다르고 양심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얻을 교훈이 있다면 이스마엘의 자손인 아랍 곧 이슬람의 나라들이 이스라엘의 골치 덩어리가 되어있는 현실은 그의 조상 아브라함의 실수였으며 그가 남긴 화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확실하게 믿지 않고 아내의 호각소리에 하갈을 취한 결과 낳은 아들 이스마엘이 문제였습니다. 4천년 동안이나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해 왔어도 아직 결말은 보이지 않습니다. 가사나 가드나  아스돗은 블레셋의 도성입니다. 만약 여호수아가 이 세 곳을 남기지 않았다면 지금의 가자문제는 없었을 겁니다. 가사에서 들릴라가 출현해서 삼손을 무력화시켰고, 가드에서 골리앗이 나타나 사울의 간담을 콩알로 만들었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다윗을 내세우지 않았다면 골리앗에게 짓밟힐 뻔 했습니다. 그리고 아스돗에는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법궤를 전장에 내세웠다가 빼앗긴 적이 있는 곳입니다. 하나 같이 이스라엘에게는 뼈아픈 기억을 안겨준 지명들입니다. 만약 여호수아가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을 하나님의 명령대로 완전히 진멸했더라면 현재의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그는 화근을 남기고 전쟁을 끝냈습니다. 이런 역사적인 사실은 우리 자신을 들여다보는 거울입니다. 우리에게 아직 정복되지 않은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이 남아 있지 않은지... 하나님께 바쳐진 것을 아간처럼 슬그머니 자기 것인 양 숨겨 놓고 있지는 않은지... 십자가에서 다 멸해버려야 할 것을 하나님을 위해 사용한다는 명목으로 사울처럼 끌어안고 있지는 않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