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4:16절)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는가? 거듭난 것이 확실한가? 의롭게 된 것이 분명한가? 영생을 얻는 예수그리스도의 흔적인 완연한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에 나아가는 길이 환하게 보이는가? 아니면 그리스도의 복음의 말씀을 더 들으라. 희미한가? 그 길을 거듭거듭 건너가라. 십자가가 천국의 문임이 믿어지는가? 그러면 어둠과 빛의 세계, 사망과 생명의 영역, 마귀와 하나님의 나라가 뚜렷이 구분되리라. 소속이 이 쪽인지 저 쪽인지 희미한가? 성경을 통해 자신의 좌표를 거듭거듭 확인하라.
반복 또 반복하는 것 보다 더 나은 교육은 세상에 없다. 예수그리스도의 세상에 오심부터 시작해서 죽으심과 다시 사심 그리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심의 동선을 거듭거듭 따라 올라가라. 십자가를 지고 그 분을 따르는 것이 쉬워진다. 그 분과 멍에를 매는 것이 편해진다는 말이다. 그리스도 안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담겨 있음을 알겠는가? 우리가 다 그 안에서 한 성령의 인침을 받고 구속의 날까지 양육되고 있음을 알겠는가? 그 분 안에서 아버지 하나님 앞에 아빠하고 기도를 할 수 있는가?
그리스도의 피로 한 잔이 된 한 생명 -그 분의 피는 생명-이 되고, 십자가로 사망의 겉옷인 육신을 벗어버리고,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길이 보이는가? 이 정도면 됐다. 진리 안에 자유를 누리고 하나님 앞에 다윗처럼 어린 아이같이 뒹굴고 어리광 부릴 자격이 있다. 이제 영생을 얻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갈 길로 인해 마음이 바빠졌는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자각이 들어오는가? 하나님이 그 분의 은혜의 보좌로 부르신다는 뜻이다. 은혜를 주셔야지, 첫사랑을 회복시켜주셔야지 하는 딴소리는 하지마라.
이미 그 분이 다 주셨다. 이제 전진만 남았다. 좌우를 살피라고 꼬드기는 말도 듣지 마라. 얼굴 값, 나이 값을 하라는 말도 듣지 마라. 체면은 생명이 안 된다.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었으면 그대로 하나님 아버지께 곧게 내달려라. 믿음의 화합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고 싶으면 단거리 선수처럼 달려라. 그 분께 붙잡힌 인생이라면 사람들의 의중을 묻지 마라. 무시하고 조롱해도 좋다. 할 짓 다 못한다고 왕따를 해도 좋다. 그 분의 긍휼과 은혜를 얻지 못하면 다 헛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먹고 마시고 거듭거듭 그리고 반복해서 달려라. 어느 순간 처음부터 나를 위해 지은 것 같은 영광스러운 궁전에 들어서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