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이 부끄럽게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롬5:5절)
사소한 두통에는 아스피린을 주고, 죽을병이 걸린 사람에게는 제통제로 몰핀을 준다. 그러나 이건 병이 든 사람을 온전하게 치료하기 위함은 아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하며, 위로하고 격려하는 정도의 힘을 얻고자 설교 테이프나 동영상을 보고 있다면 문제가 있다. 그건 아니다. 믿음으로 의를 얻고, 그 의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화평, 곧 조화를 이루고, 진리의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을 따라 하나님의 영광에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주 예수그리스도는 십자가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의 역사적인 거사를 성취하셨다(롬4:25)
하나님과 죄인을 잇는 것에 비하면 남극과 북극을 잇는 다리 정도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근데 그리스도 안에서 이 구원을 이루어가는 일에 당장 만나는 것이 바로 환난이다. 왕의 자녀의 체질을 바꾸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오는 환난이다. 성령이 구원과 영광에 대한 열정에는 우리의 변호사가 되지만 육체와 세상에 대해서는 추상같은 검사처럼 돌아서 버린다. 거듭나기 전에는 선악의 양심의 입맛만 맞추면 뿌듯한 만족감을 맛보았으나 이젠 어림없다.
성령의 원망을 들으면 감사도 달아나고, 찬송과 기도도 사라진다. 도무지 살맛이 안 난다. 차라리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지 않고 성령의 감동을 모르면 단념이라도 할 수 있지만 그리스도의 영과 생명을 맛본 영혼의 입맛이 그 분과 화해하게 하신다. 그래서 환난을 통해 말씀 앞에 엎드려 기다리는 인내를 배우고 십자가의 도를 이루어간다. 환경과 조건을 개선하려던 젖먹이 신앙에서 자신에게 말씀이 응해 가는 것을 사모하는 장성한 자가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심성이 정금 같아진다. 그리스도에게 재빨리 집중이 되는 깨끗한 심령이 된다. 욕심과 자아의 불순물이 빠진 것이다.
드디어 하나님의 형상에 의한 영광스런 자화상이 서서히 다가온다. 하나님의 창조의 완성의 비전이 마음의 화판에 그려진다. 엄청 영광스런 소망이다. 바로 창1장이다. 이 소망이 자랑스럽다고 바울이 진술한다. 그 증거는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이룩하신 구원의 은총을 성령을 통해 항상 쏟아 붓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죄인 일 때 그 아들을 죽이셔서 그 사랑을 온 세상에 도배를 하시고, 믿음의 의한 의로서 진노에서 구원, 끊임없이 공급하시는 주의 생명,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 길길이 뛰는 즐거움, 이런 것들이 우리의 소망에 대한 보증이다. 믿음의 군병들이여! 오늘도 이 소망을 바라보고 꿋꿋히 서자. 그리고 인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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