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들러리의 신조

새예루살렘 2008. 6. 23. 12:18
들러리의 신조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이 충만하였노라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요3:29-30)

 

 나의 남의 인생에 간절한 소망이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각설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분을 사랑하고 기뻐하며 그 분만 온 몸으로 드러내며 전파하는 자가 되는 것이 나의 영성의 목표다. 그러나 아직은 아니다. 근처에 다다르지도 않았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나의 신조이다. 왜냐하면 성도들을 신부로 맞이하는 신랑이신 그리스도의 들러리로 임명되었기 때문이다. 신랑의 기쁨에 참예하는 것을 일생의 삯으로 삼아야 할 들러리의 운명이다. 세례요한은 그의 공적인 사명을 수행하는 동안(옥에 갇히기 전)엔 이 일에 철저했다.  그래서 그는 그에게 와서 세례를 받던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다 몰려가도 오히려 기뻐했다. 그일이 하나님의 각본에 있어서 그의 역할이었기 때문이다.

 

 그에게 오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직행시키는 것이 그의 임무이다. 나는 목회 초기에 내가 사람들을 붙잡고 있는 사실을 발견한 적이 있다. 내가 그들에게 진리를 가르쳐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를 알게해서 내 앞에 줄을 세워 놓고 반장 노릇을 하는 나의 모습을 본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 때는 그것이 당연한 일인 줄 알았다. 그러나 이젠 그런 어리석은 일은 되풀이 하지 않는다. 적어도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관계는 불가원 불가근이다. 하나님이 내게 보내주셨기 때문에 불가원이며, 나를 지나 그리스도에게로 가야 하기 때문에 불가근이다. 나는 다만 그리스도의 들러리일 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바다에서 건진 땅 들에게 그 분이 하늘의 씨앗을 뿌리는 일에 참예하고 그 분의 추수에 동참하도록 하신 그 하나만으로 만족하고 기뻐해야 한다. 다만 우리의 축복이 있다면 하늘로 부터 오신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을 증거할 때에 성령을 한 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상이다. 이것 외에 더 바랄 것은 없다. 주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임재와 성령의 기름 부음 외에 더 바랄 것이 있을 수 없다. 세례요한이 공개적으로 '그리스도는 흥해야 하고 나는 쇠해야 한다'고 천명하듯이 우리의 사역의 자세도 오직 그것 뿐이다.  나는 그 분 안에서 망해야 한다. 없어져야 한다.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 그리고 그 분만 나타나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성령의 기름부음이 충만해지는 방법이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좇으며 간절히 사모하는 것이 성령의 충만으로 가는 길이다. 감화 감동으로 내 안에 임하신 그리스도, 그 분이 내 안에서 내부수리를 하시고 하나님의 집을 짓고, 그 분의 영과 생명으로 가득히 채우시는 이 놀라운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지키는 그 일이 바로 나의 평생과업이다. 이것이 바로 성령 충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이 찬송을 부른다. '십자가에 가까이 의지하고 서서 게서 천국가도록 항상 머물겠네 십자가 십자가 무한 영광일세 요단강을 건넌 후 무한 영광일세'(찬496장) 내가 오늘 무슨 일을 하든지 나는 작아지고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가 확대되어 나타나시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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