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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늘은 입춘! 서로 덕담 나누세요^^

새예루살렘 2014. 2. 4. 14:45

 

입춘(立春)은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는 절기로, 음력(陰曆)으로는 정월(正月) 의 절기(節氣; 매달 상순에 드는 절기)에 해당하며, 태양이 황경(黃經; 춘분점에서부터 황도를 따라 잰 천체의 각도 거리) 315도에일 때이다. 양력(陽曆)으로는 2월 4일이나 5일경으로 봄이 시작됨을 알리는 절기이다.


  입춘 전날이 절분(節分)인데,  철의 마지막이라는 뜻이다. 이날 밤을 "해넘이"라고 부르고, 콩을 방이나 문에 뿌려 마귀를 쫓고 새해를 맞는다고 한다. 그러므로 입춘을 마치 연초(年初)처럼 본다.


   특히 입춘날에는 "입춘대길(立春大吉)" 등의 입춘방(立春榜)을 문에 붙이고, 입춘절식(立春節食)이라 해서 고유의 절기 때 먹는 음식인 절식(節食)으로 입춘날에 먹는 햇나물 무침이 있다.
 유래는 경기도 내의 산이 많은 6개의 고을{양평(陽平), 지평(砥平), 포천(抱川), 가평(加平), 삭녕(朔寧), 연천(連川)}에서 움파{동총(冬蔥)}, 멧갓, 승검초 등 햇나물을 눈 밑에서 캐내 임금께 진상하고 궁궐에서 겨자와 함께 무쳐 "오신반(五辛盤)"이라 하여 수라(水刺)상에 올렸다. 

  멧갓은 이른 봄 눈이 녹을 때 산에 자생하는 개자(芥子)로서, 끊는 물에 데쳐내어 초장에 무쳐서 먹는데 몹시 맵고, 고기를 먹은 뒤 입가심으로 좋다. 승검초는 움막에서 기르는 당귀(當歸)의 어린 싹인데, 깨끗하기가 은비녀의 다리같고, 꿀에 찍어서 먹으면 아주 맛이 좋다.
 햇나물 무침을 먹는 이유는 겨우내 결핍된 신선한 야채를 보충하기 위한 것으로, 민간(民間)에서도 이를 본받아  눈 밑에 돋아난 햇나물을 뜯어다 무쳐서 입춘절식으로 먹는 풍속이 생겼다.

 
 옛 중국 문헌에는 입춘 15일간을 5일씩 3후(候)로 갈라서, ① 동풍이 불어서 언땅을 녹이고, ② 동면하던 벌레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③ 물고기가 얼음 밑을 돌아다닌다고 하였다. 잡절(雜節)은 입춘날을 기준으로 하여 결정된다. 밭에 씨앗뿌리기가 시작되는 88야(夜), 태풍시기인 210일, 220일 등은 각각 입춘날로부터 88일, 210일, 220일째 날이다.

  예부터 입춘절기가 되면 농가에서는 농사 준비를 했다.
아낙들은 집안 곳곳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남정네들은 겨우내 넣어둔 농기구를 꺼내 손질하며 한 해 농사에 대비했다. 소를 보살피고, 재거름을 부지런히 재워두고, 뽕나무밭에는 오줌을 주고 겨우내 묵었던 뒷간을 퍼서 인분으로 두엄을 만들기도 한다. 바야흐로 바빠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일년 농사의 시작이 이제부터이기 때문이다. 또 이날 내리는 비는 만물을 소생시킨다 하여 반겼고, 입춘때 받아둔 물을 부부가 마시고 동침하면 아들을 낳는다 하여 소중히 여겼다. 그러나 '입춘한파'니, '입춘 추위 김장독 깬다'고 간혹 매서운 추위가 몰려와 봄을 시샘하기도 한다.

  입춘날 농가에서는 대문이나 집안 기둥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같은 입춘첩(立春帖)을 써붙인다. 여기에는 한 해의 무사태평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다. 더불어 어둡고 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었음을 자축하는 뜻이기도 하다.

  예전에 농가에서 이 날 보리 뿌리를 뽑아 보고 그 뿌리의 많고 적음에 따라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보리뿌리점(麥根占)을 쳤다. 여주인(女主人)이 소복(素服)을 하고 지신(地神)에게 삼배(三拜)를 올리고 보리뿌리를 뽑아 세 가닥이면 풍년, 두 가닥이면 평년, 한 가닥이면 이면 흉년이 든다고 믿었다. 또 부녀자들은 오곡을 솥에 넣고 볶을때 맨 먼저 솥 밖으로 튀어나온 곡식이 그 해에 풍작을 이룬다고 믿었다지만 이제는 다 옛 얘기가 되고 말았다.

  제주도에서는 입춘일에 큰굿을 하는데, '입춘굿'이라고 한다.
입춘굿은 무당조직의 우두머리였던 수신방(首神房)이 맡아서 하며, 많은 사람들이 굿을 구경하였다. 이때에 농악대를 앞세우고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걸립(乞粒)을 하고, 상주(上主), 옥황상제, 토신, 오방신(五方神)을 제사하는 의식이 있었다.

 

♣입춘풍속(입춘풍속)

立春은 24절기(節氣) 가운데, 한 해의 시작이요, 계절의 시작인 봄의 문턱을 의미하기 때문에 역시 정월(正月) 풍속과 함께 다양한 한 해의 복(福)을 기원하는 다양한 풍속들이 있었다.

◈ 입춘첩(立春帖)
: 춘첩자(春帖子), 입춘방(立春榜)
- 대궐(大闕)에서는 설날에 문신(文臣)들이 지어 올린 연상시(延祥詩:신년축시) 중에서 잘된 것을 선정하여 대궐의 기둥과 난간에다 입춘첩(立春帖)을 써붙였는데, 일반 민가와 상점에서도 모두 입춘첩을 붙이고 새봄을 송축(頌祝)했습니다. [ 帖(첩)문서 ]

입춘에 쓰는 여러 가지 문구


용(은 복을 부르고)
호랑이(는 재앙을 몰아낸다)

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수하고
바다처럼 부하게

去千災 
來百福

모든 재앙 물러가고
모든 복 들어오리

立春大吉
建陽多慶

입춘이 되니 크게 길할 것이요 
따스한 기운이 도니 경사가 많으리라.

立春大吉
民國多慶

입춘이 되니 크게 길할 것이요
백성들의 나라엔 경사가 많으리라

龍輸五福
虎逐三災

용은 오복을 들여오고  
호랑이는 재앙을 쫓아낸다.

國泰民安
家給人足

나라는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하며
집집마다 풍족하고 사람마다 넉넉하리.

雨順風調
時和年豊

절기가 순조로우니  
화평하고 풍성한 세월이 되겠네

堯之日月
舜之乾坤

요임금,순임금 때처럼 
모든 것이 평화롭게

千災雪消
萬福雲興

모든 재앙 눈처럼 녹아 없어지고
많은 복 구름처럼 일어나리

富貴安樂
壽比金石

집은 부유하고 몸은 귀하여 편안하고 즐거우며
수명은 쇠나 돌처럼 끝이 없으소서

福祿正明
長樂萬年

행복을 듬뿍 받아 바르고 빍으며
큰 즐거움 오래 유지하소서

和神養素
光風動春

조화로운 정신으로 바탕을 기르고
맑고 밝은 바람이 봄을 부른다

和氣致祥
長樂無極

조화로운 기운은 상서로움으로 이어지고
긴 즐거움은  끝이 없도다

春和駘蕩
發祥致福

봄은 따뜻하고 한가하며
상서로움이 생겨 행복으로 이어진다

龍遊鳳舞
歲樂民喜

용이 놀고 봉황이 춤추니
세월이 즐겁고 백성이 기쁘다

鷄鳴新歲德 
犬吠舊年災

닭이 울어 새해의 덕이 깃들고
개가 짖어 묵은 재앙이 소멸된다

天下太平春
四方無一事

온 세상 태평한 봄이요
사방 어느 곳에도 탈 없기를

天上近三陽 
人間五福來

하늘은 삼양에 가깝고    
사람에겐 오복이 오리니

鳳鳴南山月
麟遊北岳風

봉는 남산의 달 아래 울고 
기린은 북악의 바람에서 노닌다

父母千年壽
子孫萬歲榮

부모님 오래 사시고 
자손은 길이 영화를 누리리라.

掃地黃金出
開門萬福來

땅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열면 많은 복이 들어온다.

春風和一家
淑氣擁重門

봄 바람이 일가를 화애롭게 하고
숙기가 중문을 옹호한다

禍逐夏雲興
災從春雪消

화를 쫒아내니 여름 구름처럼 일어나고
재앙은 봄의 눈처럼 녹아서 없어지네

瑞日重門啓(開)
春光福地來

상서로운 태양이 중문을 열고
봄 빛이 복된 땅에 오도다

門迎春夏秋冬福 
戶納東西南北財

문으로는 사시사철 복을 받아들이고
집으로는 사방으로 재물을 들여온다

立春大吉吉無窮
建陽多慶慶有餘

입춘대길하니 길함이 무궁하고
건양다경하니 경사가 많으리라

天增歲月人增壽
春滿乾坤福滿家

하늘은 세월을 늘리는데 사람은 수명을 늘리고
봄은 온 천지에 꽉 찼는데 복은 집집마다 가득하네

時時掃地黃金出
日日開門萬福來

때때로 마당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날마다 문을 열면 만복이 들어온다

堂上父母千年壽
膝下子孫萬歲榮

집의 부모 오래 사시고
슬하의 자녀 오래도록 번영하네

春滿乾坤福滿家
和氣自生君子宅

봄은 천지에 차고 복은 집안에 가득한데
온화한 기운 스스로 생기니 군자의 집이로다.

和氣自生君子宅
春光先到吉人家

화기가 스스로 생기니 군자의 집이요
봄 빛이 먼저 오니 길인의 집이로다.

春光映物生長促
瑞氣滿家福祿連

봄 빛이 사물을 비추이니 생장을 재촉하고
상서로운 기운이 집에 가득하니 복록이 이어지네

不老草生父母國
無窮花發子孫枝

불로초 자라는 부모님의 나라요
무궁화 만발하는 자손들의 가지로다

雲開萬國同看月
花發千家共得春

온 세상에 구름 걷히니 달을 보는 것 같고
꽃이 모든 집에 피니 함께 봄을 얻었네

長生不老神仙府
與天同壽道人家

장생불로하니 신선의 마을이요
오래 살 수 있으니 도인의 집이로다

積善堂前無限樂
長春花下有餘香

선을 쌓은 집 앞에 즐거움이 끝 없고
봄 꽃 아래엔 향기가 넉넉하네

兄友弟恭喜滿家
夫和婦順敬如賓

형은 우애롭고 동생을 공손하니 기쁨이 집에 가득하고
남편은 화애롭고 아내는 유순하여 서로 손님 같이 공경하네

吉地祥光開泰運
重門旭日耀陽春

길한 곳의 상서로운 햇빛 큰 운수를 열고
중문에 해가 솟으니 밝고 따스한 봄이라

身健功成有福人
春到門前增富貴

몸이 건강하고 공을 이루니 유복한 사람이라
봄이 문 앞에 찾아오니 부귀가 더하겠네

玉洞桃花萬樹春

우리 마을 복숭아꽃 가지마다  맺히는 봄.

上有好鳥相和鳴

하늘에 길한 새가 있어 서로 화애롭게 노래한다

春到門前增富貴

봄이 문 앞에 다다르니 부귀가 늘어난다

一振高名滿帝都

이름이 높이 떨쳐 수도에 꽉찬다

一春和氣滿門楣

봄의 조화로운 기운이 문에 꽉 찬다

春光先到吉人家

봄빛이 먼저 이르르니 길인의 집이로다


24절기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한국귀농인협회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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