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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명의 뼈로 장식한 쿠트나호라 해골성당

새예루살렘 2011. 7. 12. 22:42

(이종원의 여행편지 #518) 4만명의 뼈로, 쿠트나호라 해골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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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의 여행편지 #518) 4만명의 뼈로, 쿠트나호라 해골성당

(이종원의 여행편지 #518)

  

4만명의 뼈로 장식한 쿠트나호라  해골성당     

 

 

무려 4만명의 뼈를 사용했다.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도, 촛대도, 성작도 해골이다. 갈비뼈로 피라미드 탑까지 쌓아 놓고 있다. 영혼을 위해 기도를 바치는 신성한 성당에서 이런 괴기스런 장식을 만났으니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조상의 유골을 산사람의 목숨만큼이나 귀하게 여겼던 동양인의 시각으로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신성하게 모셔야 할 유골로 흔들거리는 샹들리에 장식까지 했으니 고인에 대한 모독은 아닐까. 성당을 접하기도 전에 이미 난 불쾌한 선입견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두려움 반 호기심 반. 막상 성당에 발을 들여 놓았을 때는 그리 혐오스럽거나 불쾌하지 않았다. 오히려절대자를 향한 최상의 봉헌으로 이해하고 싶다. 죽음의 흔적들은 한낱 티끌에 불과하며, 찰나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자신의 인생을 한번쯤 관조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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