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의 여행편지 #477) 수정꽃의 눈물(인제 곰배령)

작은 물알갱이들이 공중을 유영하다가 꽃을 만나면서 수정처럼 부풀어 올랐고, 그것이 이내 커지면서 눈물 한방울 떨구고 있었다.
숨 한번 제대로 내쉬지도 못하고 조심스레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냈다. 잘못 움직이다가 저 구슬들이 와르르 쏟아질까봐 몸도 마음도 조심스러워졌다.
셔터를 누르려니 미묘한 바람이 불었고, 그에 대한 화답일까 파르르 떠는 꽃에 도무지 핀을 맞출 수 없었다. 여러 컷을 눌렀는데 그나마 핀이 어정쩡하게 맞은 것이 바로 위 사진이다.
2009년 7월 15일부터 곰배령은 생태체험장으로 개방되어 사전에 입산신고를 하면 들어
갈 수 있게 되었다. 대신 월.화요일은 생태계교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들어갈 수 없고, 수,목,금,토,일요일은 예약한 시간에 입산할 수 있으며, 반드시 숲해설가와 동행해야 한다. (25명 이상 단체 예약은 힘들고 가족 단위 소규모 신청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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