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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문제로 인해 무너진 것들

새예루살렘 2009. 6. 4.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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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문제로 인해 무너진 것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히11:13-14)


  인간은 영육간에 다 집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육신은 편안하고 안락하게 살 흙집이나 벽돌집을 찾고, 영은 여호와의 집 곧 아버지 집을 찾게 됩니다. 신문에 매일 한 번 정도는 전국의 집값에 대한 기사가 날 정도로 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절대적입니다. 심지어 교회마저 거대한 집을 짓고 그 안에 많은 무리를 모으려고 하는 판에 누가 집에 대한 욕심을 사양하겠습니까? 가인의 문화는 성벽 문화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다른 사람들로부터 안전하게 숨어 살고자 하는 본능이 있어 집은 인간의 최우선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청교도정신으로 자유로운 신앙을 찾아 신대륙에 들어간 미국은 서부 개척시절 당시는 텐트 생활을 했을 겁니다. 그러나 그들은 마침내 우후죽순과 같은 마천루를 짓고 전 세계에 신도시의 모델을 제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랜드마크인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지는 고통도 겪었습니다. 이는 인간의 집 욕심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세계 최강의 경제대국의 위상이 결국 가장 원시적인 집 문제로 인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집을 짓거나 사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와 남아도는 은행의 돈이 서로 만나 무제한으로 융자를 주다가 집값이 폭락을 하고 나니 그만 은행이 깡통이 된 것입니다. 이것이 미국경제위기의 원인이었습니다.


  먹고 마시고 시집 장가 사고팔고를 열심히 하다가 돈을 벌고 나니 크고 좋은 집을 갖고 싶다 이겁니다. 다 그렇지 않습니까? 어느 야전에 능한 한 정치인도 결국 대통령을 지난 다음에는 경호 문제나 또는 전직 대통령의 명성에 걸 맞다고 나름 생각하는 집을 지었습니다. 나는 그게 그 분에게 균형과 조화가 맞지 않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체질에 안 맞는 일입니다. 아마 그것마저 그 분의 부인의 주도로 된 일이라 생각이 됩니다. 서울의 어느 한 쪽에 널찍한 터를 잡아 아담한 주택을 짓고 그분을 따르는 사람들과 만나 서로 사랑하고 민주주의나 통일에 대해 토론하는 터를 만들었다면 좋았을 것을...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좋은 집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 안에 갇히면 안 될 것입니다. 신앙의 야성이 사라집니다. 믿음의 사람은 물과 같이 바람과 같이 흐르는 운동이 계속되어야 건강합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약속의 땅에 살면서 외방에 있는 것처럼 장막에 살았습니다(히11:9) 욕심 많은 어떤 재벌의 노익장처럼 자신의 고향에다 돈을 쏟아 부어 사업을 시작해 아들 하나를 잃고 그의 회사의 존망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집과 본향에 대한 욕심 때문입니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다 버리고 노숙자로 살라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자들은 이 땅에서 외국인 같이 나그네 곧 셋방살이 하는 것처럼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이 땅에는 영원한 집이나 고향이 없고 우리가 돌아갈 본향과 예비하신 아버지의 아름다운 성은 하늘에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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