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

새예루살렘 2009. 6. 4. 03:17
별 표시하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 관련제목검색
  2009년 5월 22일 금요일, 오전 04시 30분 26초 +0900
 


Daum 카페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

  “너희는 믿지 앉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고후6:14-16a)


  하나님과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시인을 하든 하지 안하든 피조물이라면 그 분들의 존재를 다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귀신도 하나님이 한 분이신 것을 믿고 떱니다(약2:19) 귀신은 영물이라 육신을 가진 두 마음의 인간들보다는 그 세계에서는 더 솔직합니다. 귀신은 자신보다 센 존재 앞에서는 꼬리를 내릴 줄 압니다. 사실 무당세계에는 그 위계질서가 대단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안다고 하는 사람들이 겁이 없습니다. ‘내가 하나님과 주 예수를 믿는다, 그 분이 나를 사랑하신다’ 이러면 끝입니다. 누가 자신을 축복해 줄 사람인지 분간을 하지 못합니다. 한 마디로 똥오줌을 가리지 못합니다.


  나는 교회 다니면서 나름 은혜를 받았네 하는 사람들이 다 성경이 인정하는 믿는 자들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내가 잠시 머물고 있는 이 섬에는 스페인 때부터 관청을 하나 지을 때 마다 맞은편에 더 큰 규모의 성당을 지었습니다. 특이합니다. 그래서 섬 전체가 거의 천주교 신자들입니다. 그들 말로는 ‘크리스천’입니다. 그런데 진짜 가짜들입니다. 고린도서신식으로 말하면 믿지 않는 자들입니다. 그리스도가 자신 안에 계신 것을 믿지 않는 믿음은 버려진 믿음입니다(고후13:5) 고린도교회에 믿는 자들만 있으면 왜 바울이 ‘믿지 않는 그들에게서 나와 따로 있으라’고 권면을 했겠어요?(고후6:17)   

  육신의 사람들과는 맞는 코드가 많습니다. 사업, 직장, 정치, 스포츠, 문화, 여행, 음식, 유행, 사회 전반에 걸쳐 얼마든지 이야기가 됩니다. 그런데 신자라고 소개받는 순간부터 뒷머리가 아프기 시작합니다. 교회 건물이야기, 목사이야기, 선교사를 후원 한다는 이야기, 기도원 이야기, 교회행사이야기, 봉사나 기도한 이야기 등등을 듣다보면 빨리 좀 끝내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하나님이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자신에게 하신 일에 대해서 간증을 한 마디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믿는 자 같으나 믿지 않는 자입니다. 도무지 이야기가 안 됩니다. 해 보아야 자랑이 될 뿐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그래서 칼린 지브란이 나사렛 예수가 현대교회의 예수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가 ‘그대하고는 이야기가 안 돼’하면서 떠난다는 말을 했지 않을까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한 유대인들이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실은 믿지 않는 자들로 판정이 난 것처럼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 있는 사람들이 믿지 않는 자로 드러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한국에 들어갔을 때에 방송에서 난무하는 설교가운데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계셔 의와 빛이 되시며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성전이 된 믿는 자들을 향한 말씀을 한 번이라도 들을 수만 있다면 복음으로 인해 나그네가 된 자에게 큰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일부 이미지 또는 태그를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표시하기
상세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