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오직 한 가지의 자랑

새예루살렘 2009. 3. 1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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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3월 13일 금요일, 오전 07시 32분 32초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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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한 가지의 자랑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6:14절)


   그리스도인의 삶은 포기의 연속입니다. 아니 빼앗기는 사건의 연속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따라다니면서 철저하게 빼앗았습니다. 재산도, 자식도, 고향까지도 포기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결국은 흉년이 들어 경제파탄이 나서 족장의 위신을 버리고 애굽으로 늘그막에 이민을 갑니다. 그럼에도 그는 위세가 대단한 애굽의 바로 왕에게 축복기도를 했으며(창47:7), 그의 조부 아브라함, 아비 이삭의 축복보다 더 낳은 축복을 받았다고 말합니다(창49:26) 그러나 야곱의 말은 허언이 아닙니다. 그는 모든 걸 다 빼앗기면서 자아와 욕심을 포기한 대신 하나님을 얻고 그 분을 알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신앙의 여정입니다.


   근래에 대통령의 꿈을 세 번이나 꿨습니다. 한 번은 대통령을 만나 안수기도를 해주었고, 한 번은 손을 잡고 뒤에서 몰려오는 노도와 같은 큰 물결을 타고 앞에 있는 언덕을 뛰어넘는 꿈을, 그리고 마지막은 다른 전직 대통령 중 한 분과 둘이서 대화를 하는 것을 듣고 내가 재미있게 웃다가 현재 정책과 국내 정세를 말해 주니 대통령이 좋아서 둘이 함께 껴안고 헤어지는 꿈이었습니다. 나는 지금의 대통령을 잘 모릅니다. 다만 나는 오래 전에부터 조국의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고 축복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나는 우리 대한민국의 기운이 아직 창대하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아직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온전하게 숙성되지 않았기에 내적인 신앙의 진보와 그에 따른 외적인 선교적인 사명이 남아있습니다. 한국이 예뻐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대한민국이란 집을 붙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유럽이나 미국과는 비교가 안 되는 싱싱한 복음의 신흥국가란 뜻입니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이제 세상과 이별을 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다 그렇게 된다는 말이 아니라 아브라함과 야곱 그리고 다윗이나 바울을 위시한 예수그리스도의 제자들의 반열을 따르기로 작정된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배워야합니다.


   해설이 없는 십자가는 미신적인 조형물뿐입니다. 그건 하나의 형틀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라면 문제가 다릅니다. 거기는 엄청난 영적인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얼른 셈하기 곤란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랑할 것은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뿐이라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그 말을 뒤집으면 세상에 대해 못 박히고, 세상 또한 내게서 십자가 건너로 떠나는 것이 자랑이 된다는 말입니다. 대단합니다. 하루 이틀 만에 되는 일은 아닙니다. 육신과 세상의 영광이 나를 다 떠난 자리에 그리스도의 영과 하나님의 영광이 채우십니다. 그 때부터는 세상을 향해 거리낌 없는 함성을 외치고, 하인을 막론하고 거침없이 축복해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