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히11:6절)
믿음이란 여러 가지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것도 일종의 믿음입니다. 원시적이며 자연신관적인 믿음입니다. 간혹 ‘여러분, 하나님을 믿으면 구원 받지요?’하고 물으면 ‘아멘’하기도 합니다. 아니지요. 하나님만 믿어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그리스도를 주로 믿어야 구원을 받지요. 그럼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것만 온전한 믿음입니까? 예, 그건 믿음으로 의를 얻는 믿음입니다. 시작입니다. 그 다음에는 예수그리스도가 영원한 생명임을 믿는 것도 믿음입니다. 예수그리스도가 생명을 주시되 풍성하게 주심을 믿는 것도 믿음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그 몸이 성령이 거하는 하나님의 집이 된 것을 믿는 믿음도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 이름 안에 있는 것을 구하면 주실 것도 믿는 것 또한 믿음입니다.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그를 믿으면 장차 그와 같이 될 줄을 믿는 것 또한 믿음입니다.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거룩하심을 얻어 하나님의 영광에 나아가는 것도 믿음입니다. 히브리서의 11장의 믿음은 바로 이와 같은 믿음입니다. 믿음의 결국(테로스)은 영혼의 구원입니다(벧1:9) 믿음의 종착지는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예수그리스도가 믿음의 끄트머리는 아닙니다. 끝은 하나님이십니다.
예수그리스도는 믿음을 주시는 주이시며 온전하게 하시는 분이나 영혼의 구원을 베푸시는 최종 결재권자는 아닙니다. 구약의 성막으로 치면 예수그리스도는 성막의 실체이고, 그 성막의 지성소의 영광은 하나님이십니다. 예수그리스도의 형상으로 그 영광으로 화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나아가는 것이 믿음 중에 믿음입니다. 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의 보좌에 나아가는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히브리서가 중요합니다. 구약과 신약이 합쳐져서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광에 나아가는 절정의 복음을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축복의 말씀입니다.
‘죄 지은 인간이 죄 사함을 받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나아간다’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천지개벽입니다. 이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오늘이 2009년 1월21일이란 사실보다 더 확실한 일입니다. 예수그리스도와 한 몸, 한 영, 그리고 성소의 휘장을 열어젖힌 그 분 안에서 그 피로 말미암아 생명의 길로 나아가 아바아버지로 부르며 그의 영광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축복, 온전한 진리의 말씀을 들은 살아있는 믿음입니다. 오늘도 천국을 침노하는 믿음 곧 하나님 아버지를 찾아 진리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반드시 그 분이 계시는 것과 그를 찾는 자에게 영과 생명을 가득히 부어 주실 것을 믿고 나아가는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은 매우 기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