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하늘과 땅은 그대들을 위로할 것입니다!

비목(碑木) / 한명희 작시, 장일남 작곡
초연(焦烟)이 쓸고간 깊은계곡 깊은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세월로 이름모를 이름모를 비목(碑木)이여 먼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타고 달빛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울어지친 비목(碑木)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 비목(碑木)은 나무로 만든 묘비를 말하며, 초연(焦烟))은 화약연기라는 뜻임.
<강원도 화천 비목공원의 노래비>
<엄정행>
<백남옥>

작시(作詩)의 배경
1950년 6.25전쟁 발발, 전쟁이 치열했던 강원도 화천,
1964년 중동부 전선의 백암산 비무장지대에 배속된 육군 소위 한명희(1939~ , ROTC 2기, 전 서울시립대 교수 )는
잡초 우거진 비무장지대를 순찰하던 중 양지바른 산모퉁이에서 이끼가 끼인 채 허물어져 있는 돌무덤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어느 이름 모를 무명 용사의 무덤인 듯한 그 옆에는 녹슨 철모가 뒹굴고 있었고 돌무덤 머리에 꽂힌 썩은 십자 나무기둥 묘비(墓碑), 그리고 고즈넉이 피어있는 산목련, 한 소위는 그 병사의 나이가 자신과 비슷한 것을 생각하고 차마 그 돌무덤 앞을 떠날 수 없었다고 한다.
그 후 4년 뒤 한명희는 가슴 속에서 떠나지 않던 화천의 비목(碑木)과 젊은 무명용사의 숭고한 죽음을 기리기 위해 비목(碑木)을 작시하였고 이 헌시(獻詩)에 1967년 장일남(1932 ~ 2006, KBS관현악단 지휘자 역임)이
곡을 붙여 탄생한 노래가 바로 가곡 비목(碑木)이다.
<자료출처: 웹문서, 재편집>

<평화의 댐 변에 자리잡은 비목공원>

<평화의 댐>
호국 영령들이여 편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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